안녕하세요 여러분! 16번째 월드레터를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메인보드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저는 최근까지도 컴퓨터나 휴대폰과 같은 전자 기기들 안에 들어있는 중요한 부품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메인보드는 생각보다 아주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더군요. 다양한 전자 기기들 속 메인보드는 과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사람이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심장이나 뇌와 같은 각종 신체의 부분들이 정해진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기계 또한 그 자체로서 문제 없이 작동을 하기 위해선 여러 기능의 부품들이 모여 제역할을 원활하게 해내야 하는데요, 기기를 정상적으로 동작 시키기 위해 각각의 요소들을 모아 연결해 놓은 기판이 바로 메인보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인보드는 기기가 정상적인 상태인지 아닌지 수시로 확인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역할도 합니다. 각각의 부품들은 메인보드 내의 회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상이 감지될 경우 즉시 사용자에게 신호를 보내 사용자가 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일이죠.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대중적으로 익숙한 컴퓨터를 예로 한번 들어 볼까요? 컴퓨터 메인보드는 연산을 담당하는 CPU,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공간 RAM, 구동에 필요한 전류를 공급해주는 파워 서플라이 등 다양한 장치들이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용 중 모니터가 나가거나 마우스가 고장나는 것과 같이 시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곳에 문제가 생긴다면 바로 알고 조치할 수 있지만, 컴퓨터 내부 장치의 문제는 직관적으로 알 수가 없죠. 하지만 메인보드는 구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를 확인하여 문제 발생시 사용자에게 알려 줍니다. 컴퓨터와 같은 전자제품은 구동을 위해 준비하는 동안 각각의 장치를 점검하여 작동을 위한 정상적인 상태인가를 판단한다는 사실, 신기하죠? 

컴퓨터 부팅시 삑- 하는 비프음 다들 들어 보셨죠? 컴퓨터가 이상 없이 시작될 수 있는지 메인보드가 체크하여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삑- 소리가 한번 나면 정상이지만 여러 번 나는 경우 그 횟수에 따라 CPU 에러, RAM 접촉불량, 그래픽카드 인식불가 등의 이상이 있다는 뜻이죠. 

휴대폰의 경우엔 어느정도 사용하면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쉽게 차버리는데요, 동작이 느려지거나 버벅거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저장공간 또는 램메모리가 부족하다는 경고 문구를 통해 알려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메인보드의 신호를 통해 사용자는 해당 기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제품별로, 또 제조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관련 설명이 나와있는 매뉴얼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과거 메인보드는 제품이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판에 불과했지만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단순히 기기를 동작하기 위한 부품에서 기기의 상태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각 제품마다 다른 여러 신호를 이해하기 위해선 매뉴얼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메인보드가 보내는 신호가 무슨 뜻인지 모른다면 고장으로 생각하고 버리거나 무작정 AS센터로 달려가게 되는데, 이때 매뉴얼을 참고하면 제품을 버리거나 시간을 낭비하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겠죠? (매뉴얼, 버리지 말고 잘 챙겨 둡시다!😉)